커뮤니티
“고사리가 뭐길래”…제주 하늘에 뜬 ‘시니어 드론순찰대’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36951&ref=A
앵커
고사리철을 맞아 길을 잃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론을 활용해 구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60대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 '시니어 드론순찰대'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초록이 한껏 무성해진 오름, 드론 한 대가 날아올라 천천히 비행합니다.
수풀이 우거져 눈으로 보기 힘든 곳을 샅샅이 살핍니다.
["좌, 우. 150m 가서 좌, 우로 다시 또."]
평균 연령 60대, '서귀포 시니어 드론순찰대입니다.
자격을 보유한 대원 25명이 하루 3시간씩, 주 5일간 드론으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와 산불 감시뿐만 아니라 실종자 수색과 환경 오염 현장 적발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안가 절벽에서 뛰어내리려던 사람을 드론으로 발견해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남정희/서귀포시니어클럽 팀장 : "해안에 쓰레기 방치된 것들도 감시하고. 산불 감시 등 활동들을 주로 하셨는데요. (드론순찰대) 일자리에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본격적인 고사리철을 맞아 들판에서 길 잃은 사람들을 찾는 것도 이들의 몫.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었다는 119 신고는 이달에만 58건.
대부분 60~70대로 80대 이상도 적지 않아, 빠른 수색이 중요합니다.
서귀포 자치경찰대가 시니어 드론순찰대와 함께 '고사리 실종자' 수색 활동에 나선 배경입니다.
[오재환/제주도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관광교통팀장 : "퇴직 공무원 등 전문가들이 많으므로 지역 특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통 모르는 지역이나 잘 갈 수 없는 곳까지 시니어 드론순찰대가 순찰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협력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민관이 협력하는 치안 활동은 노인 일자리 사업의 범위도 넓히고 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또 드론 일자리가 있는 한,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상담전화
1588-8789.031-411-3219.010-3424-3219
상담시간 : 상담시간 : 평일 AM8:00 ~ PM8:00
교육신청문의,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