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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주변서 드론 날리면 벌금 500만원

“인천공항 주변에서 드론 띄우면 벌금 500만원입니다.”

 

인천공항공사가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에 급증하는 불법드론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나섰다.

인천공항 드론 비행제한구역 현황.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반경 9.3Km 이내는 불법드론 비행 제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관할 지방항공청 승인 없이 드론을 비행할 경우 항공안전법에 따라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2020년 9월부터 2023년까지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불법 드론 비행은 총 485건이며 연평균 121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불법 드론 비행으로 인해 인천공항은 '항공기 운행 중단 29건', '출발 지연 61건', '도착 지연 19건', '김포공항 우회착륙 8건' 등 총 11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공항 주변에서 불법 드론은 2020년 57건, 2021년 173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에는 152건, 2023년에는 103건이 적발돼 불법드론이 줄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17일 군,지역단체와 함께 공항 인근 지역에서 불법드론 비행금지 안내 캠페인을 벌렸다.

인천공항 드론탐지시스템.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근처에서 불법드론을 날리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드론 비행으로 인한 공항운영 피해를 예방하고 항공기 운항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불법드론 비행을 발견할 경우 경찰 또는 인천공항 외곽대테러상황실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주변에서 발생하는 불법드론 비행을 줄이기위해 차량 내비게이션 음성안내 확대, 공항 주요 진입로 안내간판 설치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불법드론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0년 9월 국내 민간공항 중 최초로 ‘인천공항 드론탐지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이달까지 총 522건의 불법드론 비행을 탐지하며 드론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