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北드론잡는 레이저무기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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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영내에 '천광' 설치
군이 북한의 무인기 등 저고도 공중 전력 대응 수단으로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을 국방부 영내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천광은 최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WSC)' 건물 옥상에 설치됐다.
JWSC는 군의 지휘소연습(CPX)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JWSC 건물은 대통령실 청사와는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청사를 사이에 두고 수백 m 떨어져 있다.
군은 천광을 조속히 전력화해 대통령실 근처 비행금지구역(P-73)으로 날아오는 북한 무인기 등을 요격하는 임무에 투입할 전망이다. 해당 무기체계 운용은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부대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2019년부터 871억원을 투입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4월 체계 개발을 마쳤다. 군은 재작년 말 서울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가운데 한 대가 대통령실 근처 P-73까지 침범한 사실이 확인되자 국방부 영내에 천광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광은 광섬유에서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쏴서 무력화시키는 '하드킬' 방식 무기체계다. 출력은 20㎾급으로 추정되며 멀티콥터 등 드론이나 소형 무인기 요격을 주 임무로 한다. 지난 7월에는 충남 태안군에 있는 ADD 종합시험장에서 열린 시연을 통해 소형 무인기 요격 능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컨테이너 정도 크기인 천광은 눈에 보이지 않고 발사에 따른 소음도 없다. 또 몇 초 만에 표적 탐지부터 조준까지 가능해 무인기 등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회당 발사 비용도 약 2000원에 불과하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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