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 바꿔 놓은 드론, 심해도 누빈다…각국 ‘수중 드론’ 개발 경쟁

조회 : 3  2024-12-18 플라이존드론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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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잠수함 대신해 전투력 확대

미·유럽·한국·우크라 등 앞다퉈 개발

'발트해 케이블 절단'으로 관심 확대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의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공개된 BAE 시스템즈의 콘셉트 전투기. 로이터연합뉴스


각국 해군과 방위산업체들이 하늘에서 벌어지는 공중전이 아닌 수중전을 대비하기 위한 수중 드론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늘에서 현대전을 혁명적으로 바꾼 드론이 바다에서도 같은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영국, 호주, 한국 등은 국방력 제고를 위해 무인 잠수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중 드론은 수면 아래 수백m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최대 며칠 동안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작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기술은 정보를 수집하고, 태평양에서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는데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신시아 쿡 선임연구원은 "지금이야말로 (수중 드론 개발이) 적절한 순간"이라며 "잠수함은 환상적이지만 너무 비싸다"고 전했다. 다만, 수중 드론은 깊은 수중에서 통신을 유지해야 하고, 가혹한 해수면 아래의 조건에서 장기간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표적으로 미국 보잉은 내년 말까지 '오르카(범고래)'라고 불리는 초대형 무인 수중 드론 5대를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오르카는 최대 길이 26m로 인간의 개입 없이 1만2000㎞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작전참모총장 리사 프란체티 제독은 올해 초 한 컨퍼런스에서 "로봇 및 자율시스템 개발이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하는 미 해군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수중 드론은 우리의 전투력을 배가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를 제작한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스의 무인 잠수정 '만타 레이(쥐가오리)'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호주는 방위산업체 앤두릴과 함께 '고스트 샤크(유령 상어)'라는 이름의 수중 드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해저전 능력과 수중 드론에 투자하는 46억5000만 달러(약 6조6908 억 원) 규모의 투자의 일환이다. 영국 방위산업체 BAE시스템스는 미국의 '쥐가오리'와 비슷한 형태를 지닌 무인 잠수정 '헤른(Herne)'을 시험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실전 투입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프랑스와 한국, 독일도 새로운 수중 드론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마리치카(Marichka)'라는 수중 공격용 드론을 시험하고 있다.

무인 잠수정은 수십 년 동안 학계나 에너지 업체가 심해를 조사하려는 데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 세계 각지에 지정학적 불안이 격화하면서 방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발트해 해저케이블 절단 사건'은 적대국이 해저에서 에너지와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중요한 라인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유럽의 해군 규모는 냉전시대 이후 크게 축소됐고, 미국은 대형 함정을 제 때 건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수중 드론이 정보 수집, 심해시설 보호, 태평양의 잠재적 위협 대응에 이상적으로 들어맞는다는 게 방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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