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달 왔어요"…도서지역 취약계층에 반찬·물품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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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 충남 보령시 오천면사무소에서 일하는 복지 담당 주무관 A씨는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배송 제도 운용에 고민이 컸다. 오천항에서 16㎞ 떨어진 고대도를 오가는 선박 운행이 하루 3번뿐이라 배송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론과 로봇을 연계한 배송 시스템을 활용해 섬 곳곳으로 반찬뿐만 아니라 여러 물품을 보낼 수 있게 되면서 근심을 덜었다.
행정안전부는 5일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서 '주소정보를 활용한 드론·자율주행로봇 연계 배송 모델' 구축에 따른 배송 시연회를 열었다.
드론이 육지에서 섬 지역의 드론 배달점으로 물품을 수송하면, 드론 배달점 환적지에서 로봇이 물품을 받아 각 가정이나 펜션으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오천면 행정복지센터는 관할 섬 지역의 취약계층에 복지 물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하고자 했지만, 선박 이용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과도해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드론·자율주행로봇 연계 배송 서비스 덕분에 섬 지역 취약계층에 반찬과 유제품 등 지원 물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섬을 찾은 관광객이나 주민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육지에 있는 마트·편의점의 상품을 주문하고, 이를 드론과 로봇이 섬으로 배송해줄 수 있어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실시 결과 드론-로봇 연계 방식은 기존 차량-선박-차량 운송방식과 비교했을 때 이동거리는 63%, 이동시간은 50%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오천면 원산도·고대도·삽시도 등 섬 3곳에 30개의 드론배달점을 설치하고, 각 지점에서 가정과 펜션으로 오가는 로봇 이동 경로를 마련했다.
또 '사물주소 부여 대상 시설물의 유형과 기준점 고시', '주소 기반 드론배달점 구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국 12개 시도에 총 623점의 드론배달점을 구축했다.
노홍석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3천개가 넘는 섬에서도 촘촘한 복지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드론-로봇 연계 배송서비스의 차질 없는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드론-로봇 연계 배송 절차[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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