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비즈&트렌드] 외벽 청소에 치킨 배달‥드론 활용 어디까지?
앵커
월요일 아침 비즈앤트렌드.
이제는 친숙해진 드론, 활용 분야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요.
위험한 빌딩 외벽 청소나 바다 위 배나 섬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상용화됐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면이 통유리로 된 13층짜리 병원건물.
드론이 유리창을 향해 강한 물줄기를 쏩니다.
드론 밑으로는 호스가 매달려 있습니다.
건물 외벽 청소를 사람 대신 드론이 하고 있는 겁니다.
구조상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굴곡이 커 작업이 까다로운 부분도 쉽게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일일히 조종을 할 필요 없이 오토파일럿, 즉 자동 항법 기능을 활용해 건물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작업을 합니다.
80도 이상 가열된 물을 일반적인 세차장 분무기보다 높은 압력으로 쏘는 데다, 고순도로 정화된 물을 사용해 물자국도 남지 않습니다.
사람이 하는 것보다 속도도 빠르고 비용은 오히려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김윤철/케이티브이워킹드론 대표]
오토 파일럿 기능을 적용을 하면 시간당 약 700제곱미터 정도 기존의 방식보다 한 10배에서 15배 정도 더 빠른 시간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이륙한 드론이, 바다 위를 가로질러 배 위에 내려 앉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해상운송 서비스입니다.
육로가 연결되지 않은 섬과 이동 중인 선박에 배송이 가능한데, 긴급의약품은 물론, 배달음식도 10km 거리 안이면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초당 10미터가 넘는 풍속에도 견딜 수 있어 파고가 높아 선박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도 긴급 물자를 배송할 수 있습니다.
[황윤철/해양드론기술 대표]
"그때 배송해주면 사람들이 막 놀랍니다. '야 폭풍주의보가 내렸는데 (배송을) 오네요'"
지난 8월부터 부산항만과 전국의 섬 32곳에서 이같은 해상드론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3kg 이내 배달 음식과 생활용품 등이 배송 대상인데, 앞으로는 지역 생산물 등으로 대상 범위를 넓히고 용량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미 드론은 산불 진화나 교통단속, 실종자 수색이나 지적조사 등 공공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종 상업적인 활용도 늘면서 2016년 7백억 원 규모였던 국내 드론 시장은 내년도에는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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