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도 치킨 식기 전에 도착"..드론배송 시작
◀ 앵 커 ▶
하루 한두 번 배편이 전부인 섬마을에선 생필품 구매도 쉽지 않지만 육지에서 음식 배달을 시켜 먹는다는 건 더욱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요.
경남에서 섬이 가장 많은 통영에서 '섬마을 드론 배송'이 시작됐습니다.
그 현장을 이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반투명CG]육지에서 2.8km 떨어진 인구 80여 명의 섬마을 통영 학림도.
마을이장 전정권 씨가 이웃들과 먹을 치킨을 드론배송앱으로 주문합니다.
육지에 있는 드론배송센터에선 가로세로 1.2미터, 무게 24kg의 특수드론이 치킨을 담은 상자와 함께 이륙합니다.
이펙트) 윙~
고도 80미터, 드론 전용 배송로로 단 5분 만에 마을 배송터에 도착한 드론.
섬마을에서도 시내 가정집 배달처럼 따뜻한 치킨을 먹을 수 있습니다.
◀ INT ▶강옥자 학림마을 부녀회장/
'배달 음식이나 이런 것도 시켜서 나눠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동안은 차가운 것밖에 먹지 못했거든요. 따뜻한 거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또 섬 주민이 고장난 스마트폰을 담은 상자를 드론에 고정하고 연락을 하면 드론이 시내 거점센터로 자동 배송하는 등 역배송도 가능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실시간 영상과 함께 관제실의 단 2명의 직원이 관리합니다.
(이펙트) 이륙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의 드론실증구축사업에 선정된 통영에서 도서지역 드론 배송이 시작됐습니다.
배달인프라가 부족한 욕지도 등 3개 섬 권역, 15개 지점에 드론배송을 하는데 무게 5kg 내에서 이용료는 3천 원입니다.
◀ INT ▶천영기 통영시장/
다양한 생필품을 신속하게, 편리하게 제공함으로써 우리 통영 도서지역 해상 교통과 물류 환경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령층이 많은 섬마을 특성상 앱 주문뿐 아니라 일반 전화번호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INT ▶이준화 드론배송업체 본부장/
(섬에서 육지로 보내는) 역물류 배송이 많다는 걸 알게 돼 내년부터는 (최대) 25kg까지 나갈 수 있는 택배도 가능하게 지금 기획하고 있습니다
통영 등 전국 14개 지자체, 32개 섬지역과 17개 공원지역 등지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한 국토부는 내년에도 K-드론배송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비가 오면 드론 배송이 어려운 점 등 날씨에 따른 영향과 배송품목 다양화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젭니다.
MBC 뉴스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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