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드론 배송' 상용화 개시…한탄강·산정호수 등 배달입력2024.08.29. 오전 9:18  수정2024.08.29. 오전 9:19 기사원문우영식 기자 12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포천시는 경기도 유일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활용한 '드론 배송'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천시 '드론 배송' 상용화 개시
[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드론 배송 서비스가 이뤄지는 3개의 배달 거점은 영북면 한가원 주차장, 신북면 자원재활용센터·농업기술센터 등이다.

포천의 주요 관광지인 산정호수, 한탄강, 아트밸리 등과 가깝고 주변에 물류 취약지역이 있는 곳이다.

배송점은 배달 거점을 중심으로 비둘기낭 캠핑장, 한탄강 지질공원, 아트밸리 모노레일, 성동1리 마을회관 등 모두 14곳이다.

관광객들은 주요 배송점에서 드론 배송을 통한 4차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용객들은 포천시 자체 배송 앱인 '무버 포천'을 통해 전통한과, 로컬푸드와 같은 지역 특산품과 치킨, 편의점 물품 등 93개 품목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포천시에 있는 드론작전사령부는 군 드론 수송 과제로, 훈련 물자와 군용 물품을 수송하는 3곳의 수송 거점과 13곳의 수송점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최초의 '군 드론 수송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1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산과 도심지를 잇는 드론 물류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산간 도시 드론 물류 배송, 군 드론 수송 표준 모델 구축, 민관군 드론 통합시스템 구축 등 3가지 과제를 주제로 상용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은 인력이 부족한 인구소멸도시의 다양한 분야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접목할 기회이자 드론 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천시는 군과 합심해 드론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드론 실증도시에서 더 나아가 첨단국방드론산업단지를 구축해 2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도시의 산업구조까지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wyshik@yna.co.kr

우영식(wyshik@yna.co.kr)